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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_세상이 변하는 이야기

그는7년동안새와춤을췄다

by 레오팝 202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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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7년동안새와춤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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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봄,미국위스콘신의작은우리안에서한남자가커다란흰새앞에서서두팔을벌렸습니다.무릎을굽혔다가뛰어오르고,몸을돌고,다시팔을흔들었습니다.새도곧날개를펴고그를따라움직이기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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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조류학자조지아치볼드,새는멸종위기에놓인미국흰두루미‘텍스’였습니다.당시텍스는종의미래를위해번식이꼭필요한개체였지만문제가있었습니다.어릴때부터사람손에서자란탓에자신을사람과같은존재로받아들이는각인행동을보였고,수컷두루미에게좀처럼관심을보이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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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볼드는엉뚱해보이는방법을택했습니다.자신이텍스의짝역할을해보기로한것입니다.그는텍스의우리에간이침대를가져다놓고한달동안함께지내며말을걸었습니다.봄이되자수컷두루미가하듯춤을췄고,텍스도춤으로답했습니다.둘은옥수수속대와건초를모아둥지까지만들었습니다.사람과두루미사이에형성된유대가텍스의번식행동을이끌어내면,다른수컷의정자로인공수정을할수있다는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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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에나온알은수정되지않았습니다.이듬해에는수정에성공했고알속에서새끼울음까지들렸지만부화직전죽었습니다.다음알은껍데기가너무약했습니다.다른사람이아치볼드를대신해춤을춰보기도했지만텍스는받아들이지않았습니다.결국그는해마다다시우리로돌아와텍스앞에서팔을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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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몇번의봄이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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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마침내텍스가낳은알하나가살아남았습니다.연구진은알이지나치게수분을잃자습도를조절하고차가운물에담그는방법까지동원하며부화를기다렸습니다.그리고그해6월,껍데기안에서작은울음소리가들려왔습니다.새끼는무사히세상밖으로나왔고‘기위즈(GeeWhiz)’라는이름을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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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기쁨은오래가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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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가태어난지약3주뒤,아치볼드는미국의유명토크쇼에출연하기위해로스앤젤레스에가있었습니다.방송을앞두고위스콘신에서전화가걸려왔습니다.밤사이너구리들이우리에침입했고,텍스가죽었다는소식이었습니다.그는결국그날방송에서텍스의죽음을직접알렸습니다. 아치볼드는이후에도세계여러지역을다니며두루미보호활동을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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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처음텍스앞에섰을때그가한일은거창한것이아니었습니다.한마리의새가자신을같은종이라고믿고있다면,잠시그새의방식으로살아보는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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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그는다음봄에도돌아왔고,또다음봄에도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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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가날개를펴면그도두팔을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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