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원하는 것이 생길수록 마음도 함께 무거워진다. 꼭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커질수록 조급해지고,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불안해진다.
이상한 건 행복해지기 위해 붙잡기 시작한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오히려 마음을 더 지치게 만든다는 점이다.
바딤 젤란드의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는 이런 상태가 계속될수록 결국 ‘팬듈럼’에 휘말리게 된다고 말한다.
무언가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기고 감정 에너지를 쏟을수록, 그 불안과 집착을 먹고 커지는 보이지 않는 흐름에 끌려다니게 된다는 것이다.
“Excess potential creates imbalance.”
“지나친 집착은 결국 균형을 무너뜨린다.”
흥미로운 건 이런 시선이 불교의 집착에 대한 이야기와도 꽤 닮아 있다는 점이다.
불교에서는 괴로움의 시작을 ‘집착’에서 찾는다. 원하는 것을 끝까지 붙잡으려 하고, 싫은 것은 밀어내려 할수록 마음은 더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원하는 현실을 억지로 끌어당기려 하기보다, 이미 그것을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처럼 과도한 긴장과 결핍의 감각에서 벗어나는 상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사람에게 필요한 건 세상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힘보다,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기 보다 자기 안의 불안과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는 감각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물을 움켜쥘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 어떤 것들은 힘을 빼야 비로소 가까워지는 순간들이 있다.
출처:
『리얼리티 트랜서핑』
바딤 젤란드 · 2009
— L.K. 티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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