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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가장한 수다

어느 러시아 양자역학 연구자의 의식과 현실이론, 그리고 그의 행방

by 레오팝 2026.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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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러시아 양자역학 연구자의 의식과 현실이론, 그리고 그의 행방

20개국 이상에서 번역됐고, 러시아에서만 3년간 130만 부 이상이 팔린 책이 있다.

저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없이 2005년과 2006년 세계 논픽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기록된 리얼리티 트랜서핑(Reality Transurfing)이라는 책이다.


그런데 정작 저자인 바딤 젤란드(Vadim Zeland)가 누구인지 아직도 불분명하다.

스스로 밝힌 것은 딱 두 가지다. 소련 붕괴 전 양자물리학 연구자였고, 이후 컴퓨터 기술자로 일했다는 것. 러시아 국적이며 혈통의 4분의 1은 에스토니아계라는 것.

확실한 사진도 없고, 공개 강연도 없다. 드물게 서면 인터뷰에 응했지만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했다.

사실 젤란드라는 이름 자체가 실명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책에서 젤란드는 우주에 가능한 모든 현실의 변형이 존재하는 공간이 있고, 인간은 자신의 의도를 통해 원하는 현실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기엔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다.

양자물리학의 개념을 끌어와 자기계발 철학으로 연결한 방식으로, 학계에서 검증된 이론은 아니지만 이론적 깊이와 철학적 사고가 꽤 깊이있게 전개된다.

그럼에도 전 세계 독자 커뮤니티에서 크고 작은 경험담이 꾸준히 올라왔다. 사업이 잘 풀렸다는 사람,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람, 대인관계가 바뀌었다는 사람.

물론 개인의 주관적 진술이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례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경험담이 입소문을 타면서 책은 광고 없이 20년간 팔려왔다.

젤란드 자신은 저자 소개에 이렇게 밝혔다. “트랜서핑이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것은 내 개인적 성공이 증명한다. 다만 내 사생활을 광고하고 싶지 않다. 유명해지려는 욕심을 부리는 순간, 그게 오히려 독이 된다.“

검증되지 않은 이론이, 얼굴도 이름도 불분명한 저자가 쓴 책이, 20년간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현상이다.

그에 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자신 스스로 대중의 눈에서 멀어지고자 한것으로 보인다.

Economist John

#리얼리티트랜서핑 #바딤젤란드 #양자물리학 #자기계발 #평행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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