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체에서 양자 진동이 관측됐다.
전기가 통하는 물질과 통하지 않는 물질은 완전히 다르다. 구리선은 전기가 흐르고, 고무는 흐르지 않는다. 물리학에서 절연체에서는 전자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금속 특유의 양자 진동이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런데 그 절연체에서 금속에서나 보이는 양자 진동이 관측됐다. 단순히 말하면 전기가 통하지 않아야 할 물질이 어떤 조건에서 마치 금속처럼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절연체가 도체로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경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다.
미시간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미국) Lu Li 교수팀이 절연체 물질에 강력한 자기장을 가했더니 절연체 내부에서 금속에서나 나타나는 양자 진동이 관측됐고, 그 진동이 표면이 아닌 물질 내부에서 비롯됐다는 것도 확인됐다.
도체와 절연체 사이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이중성(new duality)“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시각이다. 물리학에서 이런 “설명이 안 되는 현상”이 새로운 이론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할 만하다.
Li 교수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응용 가능성을 주장하고 싶지만 연구할수록 그 꿈은 멀어진다. 그럼에도 이 발견은 정말 기이하고 흥미롭다.” 당장 어디에 쓸지 모르는, 그러나 분명히 뭔가 새로운 것이라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출처: Lu Li 교수팀 (University of Michigan, 미국 / 교토대학교, 일본 외 6개 기관)
Physical Review Letters, 2025년 10월 6일 / ScienceDaily 2025년 11월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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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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